김병기 의원, '수사 무마 의혹'으로 또 피고발…직권남용 등 혐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12.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경찰 간부 출신 야당 의원을 통해 배우자 사건 수사를 무마해 달라고 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고발됐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직무유기,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의원은 아내 이 모 씨의 업무상횡령 등 혐의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국민의힘 A 의원에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고발인은 "경찰이 정치권 등 외부 영향력으로부터 독립해 공정하고 적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수행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인 사안"이라며 "의혹 당사자들의 사건 개입 가능성이 제기돼 수사기관의 판단이 외부 청탁·압력에 의해 왜곡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발 대상에는 김 의원뿐 아니라 A 의원과 전 서울 동작경찰서장 B 씨도 포함됐다.

김 의원의 배우자인 이 씨는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씨는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 조 모 씨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영등포구와 동작구 일대 식당에서 159만 원 이상의 식대를 지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해당 의혹을 수사한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8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은 이 씨와 조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며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분을 내렸다.

이후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재차 경찰에 접수돼 다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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