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 '1억 수수 의혹' 서울경찰청 배당

정치자금법 위반·뇌물 혐의 등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11.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강 의원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은 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4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지역 보좌관을 통해 서울시의원 후보자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김경 후보로부터 자신의 보좌관이 금품을 받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뒤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녹취에 따르면 강 의원은 김 의원에게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가 공개된 이후 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보좌관에게)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