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속도 높이는 경찰…이기성 전 통일교 한국회장 소환

공소시효 압박에…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 연이어 체포·소환

국가수사본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말에도 통일교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7일 오전 이기성 전 통일교 한국회장(천심원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개시했다. 이 전 회장은 통일교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27일)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을 구치소에서 체포해 강제 조사를 실시했다.

또 같은날 로비 실무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대표도 재차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일부 혐의들이 공소시효가 임박했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남은 주말에도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