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주 한학자 총재 추가 접견 조사 예정…일정 조율 중

1차 접견 당시 혐의 전면 부인해…추가 진술 나올지 주목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9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박동해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 주 로비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추가 접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다음 주 한 총재에 대한 추가 접견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변호인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17일 한 총재가 구금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1차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 총재의 건강 문제로 장시간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3시간 만에 종료됐다.

경찰은 한 총재가 이번 사건에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하고 이를 지시한 당사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1차 접견에서 한 총재는 정치권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통일교 성지인 가평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 문서, 의원별 후원 내용 등을 근거로 한 총재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접견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접견을 더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도 "수사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