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본부 산하 공공기관 이사장 성추행 혐의로 직위해제

직원 볼 꼬집고 추행한 혐의…2차가해 정황도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우정사업본부 산하 공공기관 이사장이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해제 돼 면직 처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9월 산하 공공기관 이사장 A 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 등으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고발했다.

A 씨는 지난 2023년 직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손을 내밀어 직원의 볼을 꼬집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이달 초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우정본부는 지난 8월 A 씨에 대한 성비위 내용이 접수돼 감사를 실시했으며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A 씨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아울러 우정본부는 A 씨가 피해 직원에 대한 2차 가해를 한 정황도 확인했다.

이에 우정본부 측은 현재 A 씨를 직위해제하고 면직 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