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시민단체 "내란 아직 종식 안돼"…오는 3일 시민대행진 예고

3일 오후 7시 국회 앞 집회 예정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는 25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월 3일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 개최를 예고했다.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야 4당, 시민단체가 12·3 비상계엄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는 12월 3일 국회 앞 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는 25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선포 1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내란과 외환의 진상은 여전히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미완의 혁명을 완성하고, 민주주의 전진을 위해 다시 광장으로 모여주시기를 호소드린다"며 "국회 앞에서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사회대개혁 실현하자', '내란외환세력 청산하자'는 피켓을 손에 들고 "내란범 윤석열을 중형 처벌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석운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는데 넉 달, 새 정권이 등장하는 데에는 6달이 걸렸다"며 "그리고 (12·3 비상계엄) 1년이 다 돼가는 이 시점까지도 내란 잔당들은 적극적이고 입체적인 저항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의원은 "내란을 완전히 제압하지 않고는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없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없다"며 "다시 힘을 합해서 내란을 제압하고 완전히 청산하자"고 강조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헌법을 위반한 자들이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나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은 사상누각일 뿐"이라며 "내란의 불씨를 그대로 남겨둔 채로는 그 어떤 새로운 미래도 쌓아 올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후 1년째가 되는 다음 달 3일 오후 7시 국회 앞에서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 실현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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