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알카에다 조직원, 100만 달러 안주면 폭발"…경찰 서울역 수색

남대문경찰서, 서울역 화장실 등 2시간 걸쳐 수색…폭발문 발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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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자신이 테러 단체 알카에다의 조직원이라며 계좌에 100만 달러(14억 5800만 원)를 입금하라는 취지의 협박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8분쯤 서울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와 경찰특공대, 군부대와 함께 서울역을 수색했다고 7일 밝혔다. 다행히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글 작성자는 "서울역 한 아울렛 1층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그리고 그 외 4곳에 저희가 준비한 티웬티(TNT)를 설치했다"며 "POC탄(폭탄)이 터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대포계좌로 100만 달러를 입금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40분쯤부터 2시간가량 서울역의 모든 화장실을 비롯해 물품 보관함, 주차장 등을 수색했지만 폭탄 등이 발견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