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진숙 3차 조사 출석… "경찰, 권력 도구로 사용돼 위험"
석방 후 첫 경찰조사 출석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의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오후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보수 성향 유튜브와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발언을 하거나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영등포경찰서 유치장 한 2~3평 정도 될까, 거기서 2박 3일 지내고 보니까 이렇게 경찰이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겠구나, 이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 같은 사람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자유 시민 모두에게, 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됐다. 그런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또 "조원철 법제처장이라는 자가 심지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이 된 사건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하는 그런 대한민국이 됐다"며 "법을 해석하는 자가 대법원에서, 3심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된 사건에 대해서 무죄라고 주장하는 그런 나라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출석 요구 불응을 이유로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이 신청한 체포적부심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체포 약 50시간 만에 풀려났다.
kysplane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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