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두고 '사제총기 의심 부품' 통관서 발견…경찰 수사 착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경찰이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제 총기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들이 통관 절차에서 발견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말 관세청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

국수본은 의심 사례를 취합하고 전국 시·도 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일부 지방 경찰청에서는 피의자를 특정해 입건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사제 총기가 제작된 정황이나 주요 인사에 대한 암살 첩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상회의 기간 중 테러 예방을 위해 총기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부터 APEC에 참석 정상들이 출국할 때까지 경찰서가 보관하는 민간 총기 8만 4927정의 출고를 금지했다. 총기 출고는 내달 3일 오전 5시부터 재개된다.

또한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 오전 6시까지 행사장 반경 2㎞ 내에선 화약류 사용·운반이 전면 금지된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