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내일 부검…화장 뒤 유해 송환

국과수 부검의, 담당 수사관 등 7명 오늘 저녁 출국

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Tuek Thla)사원의 화장장. 2025.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돼 고문으로 숨진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22)의 부검을 위한 국내 인력들이 19일 오후 출국한다.

경찰청은 오는 20일 오전 9시쯤(현지 시간) 시신이 안치돼 있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턱틀라 사원에서 캄보디아 측과 공동으로 박 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동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담당 수사관 등 7명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한 부검이 종료되면 신속히 화장 등 절차를 거쳐 유해가 송환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인 박 씨는 지난 7월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범죄조직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지난달 숨졌다.

턱틀라 사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일대에 몇 안 되는 안치실과 화장시설이 있는 곳으로, 박 씨 같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숨지면 대부분 이곳으로 옮겨진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