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정경심, 최성해 총장 고소…'조민 표창장 위조' 다시 수면 위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 배당, 조만간 고소인 측 소환 조사 전망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2024.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딸 조민 씨의 표창장이 가짜라고 주장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을 고소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에 증거인멸·모해위증 등 혐의로 최 총장과 김 모 전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 8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했다. 반부패수사대는 조만간 고소인 측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교수 측은 '조 씨의 표창장 발급일에는 발급기관 어학교육원에 직원이 없어 발급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법원 판결을 뒤집을 증거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또한 "조민 표창장을 결재한 적이 없고, 자료도 서류도 없다"는 최 총장의 진술은 위증이라는 게 정 전 교수 측 주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당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내부 회의를 통해 조 씨의 수상 내역 관련 서류를 임의로 폐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한 정황도 있다는 게 정 전 교수 측 입장이다.

앞서 법원은 '조 씨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정 전 교수에 대해 2022년 징역 4년을,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겐 2024년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이후 정 전 교수와 조 위원장은 올해 8월 광복절에 특별사면됐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