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알선' 중심 지목된 '하데스카페' 접속 불가
보이스피싱·대포통장 모집 알선 사이트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2023년부터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하는 데 이용돼 온 플랫폼 '하데스 카페'가 17일 오후부터 접속 불가 상태가 됐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 2년간 '구인·구직' 게시판을 통해 그간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등 해외 범죄 조직 인력 모집 글을 매개하는 창구로 이용돼 왔다.
이에 관한 언론 보도 직후 하데스 카페는 15일 "캄보디아 등 해외 지역을 기반으로 한 모든 구인·구직 게시물과 고수익을 미끼로 한 유혹성 글을 전면 차단·삭제한다"고 공지하고 해외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글을 삭제했다.
17일 오후 10시 50분 기준 하데스 카페는 사이트 접속 자체가 불가한 상태로 바뀌었다. 사이트 접속을 시도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대통령실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의 한국인 대상 불법 구인 광고를 삭제하라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청에 지시한 바 있다.
다만 하데스카페는 해외 서버망을 통해 서버 정보 등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일각에서는 게시글 삭제와 사이트 폐쇄로 인해 수사에 필요한 증거들이 삭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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