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3차 조사 요청…소환일정 조율
李 측 "국감 일정 등 고려 출석 일자 확정 예정"
- 김종훈 기자,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강서연 기자 =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3차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요청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전 위원장에게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알리며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보수 성향 유튜브와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발언을 하거나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 선거운동을 한 혐의(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진보 진영이 이 전 위원장을 지칭하는)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지난 4일 법원이 이 전 위원장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를 인용하며, 체포된 지 이틀 만에 경찰서 유치장에서 빠져나왔다.
3차 조사 요구에 대해 이 전 위원장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임무영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이 내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며 "국감 증인 출석 일정과 제 재판 일정이 겹치지 않은 날을 정해서 출석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오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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