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 의혹 서울여대 교수 무혐의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경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학생들 반발 이의신청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검찰이 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전 서울여대 교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직 서울교대 교수 A 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4일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올해 2월 피해자들은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경찰은 약 5개월 뒤 증거 불충분으로 A 씨를 혐의없음 처리했다. 범행 장소로 지목된 개강 파티의 상황을 고려하면 A 씨가 성적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생들은 '경찰의 수사 의지가 결여됐다'고 반발하며 경찰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한편 A 씨는 학내 성희롱·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2023년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해 11월에서야 사직했다.
그는 사직하며 고발 대자보를 쓴 학생 3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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