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스케이트 코치, 제자에 흉기 피습…성폭행 원한 추정

경찰, 30대 여성 '특수 상해' 혐의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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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수현 신윤하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40대 남성이 옛 제자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6일 30대 여성 A 씨를 특수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지낸 4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얼굴과 목 등에 상처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10여 년 전 고등학생 시절 B 씨에게 지도를 받았는데, 당시 B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B 씨는 2014년 대한빙상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으나 검찰은 B 씨의 강간 등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특수폭행 등 혐의에 대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맹은 B 씨에 대한 징계를 자격 정지로 변경했고, B 씨는 개인 지도자 자격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