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구급대 총 336만 건 출동…하루 평균 9000건

소방청, '2025년 119구급서비스 품질관리 보고서' 공개

119구급서비스 품질관리보고서 표지(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17일 '2025년 119구급서비스 품질관리 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1년간의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외부 응급의학 전문의와 연구진으로 구성된 중앙품질관리지원단이 총 155개 항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작성한 연례 종합자료로, 구급서비스 현황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매년 발간된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2024년 한 해 동안 119구급대는 336만 건의 출동과 180만 건의 환자 이송을 수행한 기록이 담겼다. 하루 평균 약 9000 건의 출동으로 5000 명가량의 환자를 이송한 셈이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경우 현장 심폐소생술 시행률과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이 꾸준히 증가했다. 발견자에 의한 소생술 환자의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2020년 12.3%에서 2024년 13.7%로 상승했으며, 구급대가 직접 시행한 경우에도 같은 기간 8.1%에서 9.3%로 향상됐다.

중증외상환자의 권역외상센터 이송률 역시 개선됐다. 2020년 38.9%였던 이송률은 2024년 53.2%까지 높아지며,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별 편차도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구급차 1대당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5.6회였으나, 서울은 9.5회로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송 건수 역시 전국 평균 3.0회에 비해 서울은 4.9회로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출동 건수는 전남(25.0건)과 제주(24.0건)가 전국 평균(18.1건)을 크게 웃돌았다.

소방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구급대원과 전문의가 전화·영상통화로 직접 연결되는 의료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화재진압차량과 구급차가 동시에 출동하는 '펌뷸런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경험과 이론을 갖춘 인력을 선발·양성하는 '구급전문교육사' 제도를 확대해 교육과 훈련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