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전광훈의 언론사 입막음용 조정신청 규탄·사기폰 제재 촉구"
"언중위 조정제도 취지 악용…방통위가 전광훈 사기폰 엄중 제재해야"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참여연대·민생경제연구소·민주언론시민연합은 16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언론사를 상대로 입막음용 조정신청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기자회견은 당초 전광훈 측이 참여연대 등의 기자회견을 취재·보도한 15개 언론사에 각각 1000만 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조정신청을 제기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가 2시에 열릴 조정기일에서 전광훈 측의 신청을 기각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전광훈 측은 14개 언론사가 반론보도를 싣자 언론중재위원회 조정기일이 열리기 직전에 남은 1개 언론사에 대한 조정신청을 취하했다"면서 "명백한 언론사 입막음용 조정신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광훈은 본인 스스로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딸과 청년사업단이 퍼스트모바일을 만들었고, 여기에 가입하면 매월 100만 원의 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음에도, 이제와 본인은 퍼스트모바일 운영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변명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고 했다.
또한 "전광훈 측이 이처럼 부당한 조정 신청을 제기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방통위가 아무런 제재도 내놓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방통위가 이제라도 전광훈 사기폰에 대해 엄정히 제재하고, 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책무에 충실할 것"을 요구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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