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TF' 꾸린다…내년 1월까지 특별단속

5개 중점 시도경찰서에는 피싱범죄 전담수사대·팀 신설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특별단속기간…범죄예방 콘텐츠 강화

국가수사본부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정부가 사회적 문제인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수사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28일 오전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범정부 보이스피싱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개최하고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공개된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TF'를 운영하는 등 전국 단위 전담 수사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정부는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통합신고센터를 확대해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을 오는 9월 개설할 예정이다.

대응단 단장은 경찰 치안감급이 맡으며 정책협력팀, 신고대응센터, 분석수사팀으로 구성된다. 통합대응단에서 수집된 정보는 전담 수사조직에 제공돼 전국 단위 병합수사가 가능해진다.

경찰은 전국 수사 부서에 400여명의 전담 수사 인력을 증원한다. 특히 5개 중점 시도경찰청(서울·부산·광주·경기남부·충남)에 피싱범죄 전담수사대·팀(221명)이 신설된다.

경찰은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5개월간 '보이스피싱 특별단속기간'으로 지정해 수사에 나선다.

또, 해외 콜센터 총책 검거를 위해 중국·동남아 등 주요 국가와의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인터폴과 합동작전도 추진한다.

경찰은 범정부 수사기관인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을 중심으로 범죄조직에 대한 집중 수사를 이어간다.

합수단은 지난 2022년 7월 출범 이후 3년 동안 총 829명을 입건했으며 335명을 구속한 바 있다.

정부는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과 관련해 범죄예방 콘텐츠 제작과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출연하는 영상을 비롯해 전문 배우가 참여하는 드라마 형식의 예방 영상 5편을 제작했다. 경찰은 이를 옥외광고물·SNS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