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불안 방지"…성동구 '공동 탐사·복구 지도' 전면 공개

275km 탐사·90개소 복구 이력 한눈에

GPR 공동탐사 복구 지도 서비스 화면(성동구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로 도로 하부를 탐사하고 복구한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GPR 공동탐사·복구 지도 서비스'를 오는 9월 3일부터 전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서울 전역에서 지반침하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성동구는 2022년부터 매년 주요 도로 하부를 정밀 탐사하고 공동이 발견되면 즉시 보수·복구해 왔다. 이러한 선제 대응으로 성동구에서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번 지도 서비스는 성동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2024년까지의 탐사 구간 약 275km와 복구 완료 90개 지점을 포함해 탐사부터 분석·복구까지 전 과정을 지도로 공개한다. 올해 탐사 구간은 내년 추가 등록된다.

지도에서는 탐사 구간을 도로별로 색상 구분해 표시했다. 차도는 적색, 보도는 청색으로 구분하고 복구 지점은 초록색 포인트로 나타나도록 했다. 탐사 라인을 클릭하면 주소·연장·시점·종점·조사일이, 복구 지점을 클릭하면 위치와 규모(연장폭높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연도·유형별 필터링, 주소 검색, 목록-지도 연동, 지능형 보기 전환 등 기능도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는 외부 용역이 아닌 성동구 토목과가 직접 기획·설계·개발했다. 현장 데이터 유관 부서가 주도해 두 달 만에 지도를 완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간 축적한 지하 안전관리 데이터를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지반침하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안전관리로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