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준석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강혜경 참고인 조사

강혜경 측 "특검에 자료 이미 제출…수사 일원화해야" 주장

'명태균 게이트' 폭로자인 강혜경 씨가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8.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명태균 게이트' 폭로자 강혜경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후 2시 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에 앞서 강 씨는 오후 1시 45분쯤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도착했다.

강 씨 측 변호인은 "강 씨가 수십 차례 경찰과 검찰을 왔다 갔다 하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관련 특검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제 수사 주체가 일원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씨는 "(김건희)특검 쪽에 자료를 다 제출해 놓았다"며 "계좌 거래나, PC 포렌식 자료 등을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관련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에게 의뢰했고, 그 여론조사 비용을 국민의힘 정치지망생 배 모 씨에게 대납하게 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배 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다 공천에서 탈락했다.

강 씨는 명 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으로 일했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이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