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실 SOS' 의혹 제기한 유튜버, 18일 경찰 포렌식 참관

18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 19일 내란특검 포렌식 작업 참관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2019.10.2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실이 지지자를 동원해 영장 집행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유튜버가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을 참관하기 위해 오는 18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유튜브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대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출석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작업을 위해서다.

앞서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서울 마포구 소재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스튜디오에서 그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았다. 직접적인 압수가 아닌 휴대전화에 담긴 문자메시지와 통화기록 등을 복사해 확보하는 절차였다.

경찰은 신 대표가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와 주고받은 통신 내역을 살펴볼 계획이다.

신 대표는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성 전 행정관은 신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재 군경의 지원이 어려워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렵다"며 "지지가 결집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신 대표는 전 목사 등과 함께 서부지법 난동을 교사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로 수사를 받고 있다.

내란특검 역시 신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신 대표의 휴대전화 복제본을 임의제출 형태로 넘겨받은 상태다.

신 대표는 오는 19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특검팀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