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광복 80주년 기념 음반 '해방의 노래' 제작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와 옛 가요사랑 모임 '유정천리'가 광복 80주년 기념 음반인 '해방의 노래'를 제작했다.
11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광복 직후부터 1940년대 말까지 해방의 감격을 표현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노래들 37곡이 해방의 노래 음반 CD와 USB에 담겼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유정천리는 과거 발매됐던 SP음반을 복각해 20곡을, 악보를 바탕으로 재연해 17곡을 음반에 담았다.
해방의 노래 음반에 담긴 노래의 작사·작곡, 노래, 연주 등으로 참여한 56명 중 14명이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천황의 나팔수로 군국가요를 전파하던 인물들이 하루아침에 애국자가 되어 해방을 찬양했던 행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반 제작에 공동 참여한 유정천리는 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 세미나실에서 해방의 노래 제작 보고 및 감상회를 열 예정이다. 관심 있는 시민은 별도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해방의 노래 음반이 오욕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나라와 민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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