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유튜버들, 경찰 압수수색에 "정치적 과잉수사"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의심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신도들이 교회 탄압 중지 손피켓을 들고 묵언 시위를 하고 있다. 2025.8.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성향 유튜버들은 경찰의 '서부지법 난동 사태' 관련 강제수사에 대해 "정치적 과잉수사"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적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1월 18일 광화문 국민대회 및 서부지법 집회는 경찰과의 사전 협의와 신고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개최된 합법 집회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1월 19일 새벽 서부지법 인근에서 발생한 사건을 근거로 집회 주최 측에 '미신고 불법 집회'라는 허위 혐의가 적용됐고, 무리한 압수수색과 구속 조치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이 '종교적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집회 주최 측을 음해하려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구속된 청년들에 대해서 보수 단체들과 사랑제일교회는 법치 안에서의 연대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전날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보수 유튜버 신혜식·손상대 씨,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회장 등 7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 오전엔 교회 관계자의 거주지로 알려진 교회 근처 한 빌딩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전날 이곳에서 발견한 금고의 내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월 19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의 배후로 전 목사를 지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