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어린이보호구역 숙취운전 73건 적발…휴가철에도 집중단속 지속

관내 31개서와 집중단속…여름휴가 맞아 한강공원 등 대상
상반기 음주사고·사망자 모두 감소…"운전자 처벌 명심해야"

서울경찰청 전경 2022. 5. 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경찰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5개월간 집중단속을 벌여 70건이 넘는 어린이보호구역 숙취 운전을 적발했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련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3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매주 1회(총 21회)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등굣길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숙취 음주운전 7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면허 취소는 60건, 면허 정지는 13건이다.

이외에도 서울경찰청은 직접 주관하는 음주단속과 지역 실정에 맞는 일선서 자체 단속을 매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 보고, 오는 24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강공원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로 △유흥가 주변 등을 중심으로 매주 3회 이상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교육·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집중단속과 함께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6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731건, 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보다 사고는 23.2%, 사망자는 62.5% 감소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사고 시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함은 물론 운전자도 크게 처벌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단속과 관계없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분위기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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