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반대' 지영준 변호사, 인권위 상임위원 후보 자진 사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인 지영준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국회 정책영상플랫폼 갈무리)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인 지영준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국회 정책영상플랫폼 갈무리)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국민의힘 추천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 후보로 추천된 지영준 변호사가 29일 후보에서 물러났다.

지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지 변호사를 이충상 전 상임위원 후임으로 추천했다. 인권위 상임위는 여당과 야당이 각 1명씩 추천하고, 본회의에서 선출안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지 변호사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2번에 이름을 올리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 과거 발언 논란 등으로 시민단체 등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여야는 지난 23일 지 변호사 인권위 상임위원 선출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archi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