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스토킹 살인'에…경찰, 관계성 범죄 대응 강화

경찰청, 29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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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전국 지휘부 회의를 열고 대응 강화에 나섰다.

경찰청은 29일 오후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 주재로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참석하는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관계성 범죄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의정부에서 50대 여성 피해자가 스토킹을 해오던 피의자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울산에서도 20대 여성이 스토킹 피의자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회의에서는 가해자 유치장 유치 등 실효적인 분리 조치를 비롯해 공공장소 흉기소지, 공중협박 행위에 대한 선제적 단속 등 다양한 현장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또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잠정조치가 내려진 피의자 주변에 기동순찰대를 집중 배치해 추가 범행을 차단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유 직무대행은 현장 지휘관들에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해서 국민의 입장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현장조치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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