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새론 녹취록 AI 조작' 의혹 "가세연 측과 출석 일정 조율 중"
여름철 풍수해 대책…"취약 개소 미리 점검 중"
강남역 일대 자살 고위험 건물 사전점검 진행 중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경찰이 '고(故) 김새론 씨의 녹취록 인공지능(AI) 조작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측(가로세로연구소)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소 대리인 조사를 지난 18일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어 "지난 23일 김수현 측에서 김새론 측에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해 그에 대한 사건도 진행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는 지난달 7일 기자회견에서 AI 딥보이스 등을 이용해 위조된 김새론 녹취파일을 재생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장마 등 여름철 풍수해에 대해서도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박 직무대리는 "서울청 차원에서 서울시와 협의해 취약 개소를 미리 점검하고 있다"며 "경찰서 내에서는 곳곳에 현장 상황에 맞게 취약 부분을 경비, 교통, 지역 경찰, 기동순찰대 등이 동원돼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기능에서도 지역 안전 정보를 수집해서 그에 따른 예방조치도 하고, 부처와 협업 활동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역 일대 자살 고위험 건물과 관련해선 "강남역 주변에 있는 고층빌딩에 대해 계속 사전점검을 하고 개폐장치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며 "그에 따라서 여러 고층빌딩이 있는 지역들도 필요하면 점검·예방 활동 등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역 일대 자살 고위험 건물 점검 대상을 19곳에서 31곳으로 늘려 7월 중으로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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