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찬반 집회에 '몸살' 서울대…"외부인 출입 대책 검토"

교육부총장 명의 메일로 우려 표명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린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서울대공동행동 등 진보단체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서울대인 등 보수단체의 발언을 막아서고 있다. 2025.2.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대학교가 최근 학내에서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학내 집회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1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전날(18일) 오후 학내 구성원에게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관련 메일을 보냈다.

교육부총장은 메일을 통해 지난 15일과 17일 서울대 학생회관 인근에서 열린 집회를 사전에 인지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외부인이 들어와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인력과 함께 최대한 대비하고 대응했지만, 다수의 외부인이 캠퍼스 내로 들어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 업무에 매진해야 할 공간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교육부총장은 앞으로 캠퍼스 안에서 열리는 집회가 학내 안전과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외부인들이 학내에 들어와 안전을 위협하고 연구와 교육을 저해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과 학내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대처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도 학내 구성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캠퍼스 내 집회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안전 확보 등 집회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과 17일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양측이 서로 구호를 외치고 부부젤라·사이렌 소리까지 내며 소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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