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고발당해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군인권센터는 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박 직무대리 등 59명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박 직무대리 등 경찰 지휘부·서장 19명, 서울청 기동본부 소속 지휘관 8명, 국회 봉쇄 투입 기동대 기동대장 32명이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소장 등과 서울청 지휘망 무전 기록, 내란 국정조사 진술 내용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박 직무대리 등이 '12·3 내란'에 깊숙이 가담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직무대리가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기동대 인력 배치가 시작될 때, 국회 봉쇄를 두고 경찰 지휘부가 우왕좌왕할 때, 군 병력이 국회로 들어가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고 있을 때,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직후 등 중요한 국면마다 경찰 주요 간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경찰의 행동 지침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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