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탄핵 반대 시국선언?…"글쓴이,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

대학생 尹퇴진 시국회의 "탄핵 반대, 일부 종교 세력 주장"
연대 재학생, 10일 탄핵 반대 시국선언 예고

전국대학생시국회의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체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학생 연합은 이를 두고 일부 종교 세력의 목소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대학가의 여론이 탄핵 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어 논쟁이 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극우 개신교 집단의 일부 청년이 주도한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려대학교 재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작성한 사람의 닉네임이 종교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와 동일한 점을 지적했다.

시국회의는 "이는 부산에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동을 선동했던 극우 개신교 집단 슬로건과 관련돼 있다"며 "이 학생은 촉구문을 통해 극단적인 인물들의 주장과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주장을 학생들의 의견으로 보이게 하려는 시도에 대해 학생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탄핵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재학생 커뮤니티에는 지난 4일부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연세대 재학생 A 씨는 지난 4일 재학생 커뮤니티에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함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10일 오후 2시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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