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김용현 대면' 헌재 앞 긴장 고조…경찰 "미신고집회 해산" 예고

경찰 "20m 이상 떨어져라" 2차 경고방송…지지자들은 '불응'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체보호복을 착용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헌재에서 열린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했다. 2025.1.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김종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변론 기일 출석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 통제에 불응하며 미신고 집회를 열고 있다. 경찰은 해산 조치를 예고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 1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헌재 정문 앞에 모여 미신고 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11조에 따르면 헌재 반경 100m 이내는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 금지 장소다.

경찰은 이를 불법행위로 보고 해산조치를 예고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10시 44분쯤 현장에서 "집회 금지 장소에서 미신고 집회를 하고 있다"며 "즉시 개인 간 20m 이상 간격으로 벌려달라"고 2번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찰 통제에 불응하고 있다. 한 여성이 경찰에 "20m 간격이 무슨 기준이냐"며 따지자 경찰이 "대법원 판례에 나와 있다"고 맞서며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직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계속 통제에 불응하면 미신고 집회를 해산하겠다"며 현장을 채증하고 있어 일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헌재 앞 북촌로 왕복 4차선 도로 양측에 차벽을 세우고 안국역 사거리에서 헌재 방향 인도에도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출석도 예정됐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