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대학가 뭉친다…전국 30개 대학 '윤 퇴진 시국회의' 구성

각 대학서 대자보 부착·기자회견·학내 간담회 예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일인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개별적으로 이어지던 각 대학의 시국선언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가 조직화된다. 그만큼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전국 30여 개 대학 학생들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단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각 대학 학생 대표들은 "탄핵 표결 무산을 지켜보며 각 대학 시국선언 제안자들은 상시적인 소통을 위한 단체를 구성하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를 발족해 대학가에서 나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목소리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날까지 가톨릭대, 고려대, 경북대, 부산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30개가 넘는 대학이 시국회의에 이름을 올렸다.

시국회의는 각 대학에서 대자보 부착, 기자회견, 학내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참여 학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 황다경 씨는 "학교 어디를 가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며 "대학생들의 힘을 한데 모아 더 큰 울림으로 윤석열 퇴진을 이뤄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상천 씨는 "규탄에서 멈추면 안 된다"며 "내란을 시도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을 민주주의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윤석열 퇴진을 위한 대학생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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