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성 상납' '이황 성관계 지존'…김준혁 발언 논란에 사퇴 촉구(종합)
안동 유림단체 50명 상경 "김 후보 망언 거듭 엄중히 규탄"
이화여대 졸업생 김다혜씨 삭발식 "여성혐오이자 역사 왜곡"
- 김민수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홍유진 기자 =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성 상납' '퇴계 이황 성관계 지존' 발언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안동 유림단체 소속 유생 약 50명은 9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후보를 좌시할 수 없기에 김 교수(후보)의 망언을 거듭 엄중히 규탄한다"며 "즉시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함은 물로 당 차원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즉각 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검은색 갓을 쓰고 노란색 유교 전통의상 차림을 한 유생들은 "책 내용 중 단순히 일회성으로 흥미로운 역사 인물 이야기 정도에 그쳤다면 이해해 보려고도 했을 것이나, 김 교수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낯 뜨겁게 엮어 선현을 욕보이는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2월에 출간한 자신의 책 '변방의 역사 제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고 표현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책에서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졸업생 및 청년박정희연구회 2기 회장인 김다혜 씨도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삭발식을 진행한 뒤 "위안부 여성들의 역사적 아픔까지 희화한 김 후보는 사퇴하라"고 외쳤다.
김 씨는 "인권을 존중한다는 민주당은 김 후보의 망언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사흘 동안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해 한 여성의 인권마저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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