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성 상납' '이황 성관계 지존'…김준혁 발언 논란에 사퇴 촉구(종합)

안동 유림단체 50명 상경 "김 후보 망언 거듭 엄중히 규탄"
이화여대 졸업생 김다혜씨 삭발식 "여성혐오이자 역사 왜곡"

이화여대를 졸업한 탈북민 김다혜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 사퇴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홍유진 기자 =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성 상납' '퇴계 이황 성관계 지존' 발언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안동 유림단체 소속 유생 약 50명은 9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후보를 좌시할 수 없기에 김 교수(후보)의 망언을 거듭 엄중히 규탄한다"며 "즉시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함은 물로 당 차원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즉각 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검은색 갓을 쓰고 노란색 유교 전통의상 차림을 한 유생들은 "책 내용 중 단순히 일회성으로 흥미로운 역사 인물 이야기 정도에 그쳤다면 이해해 보려고도 했을 것이나, 김 교수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낯 뜨겁게 엮어 선현을 욕보이는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2월에 출간한 자신의 책 '변방의 역사 제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고 표현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책에서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졸업생 및 청년박정희연구회 2기 회장인 김다혜 씨도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삭발식을 진행한 뒤 "위안부 여성들의 역사적 아픔까지 희화한 김 후보는 사퇴하라"고 외쳤다.

김 씨는 "인권을 존중한다는 민주당은 김 후보의 망언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사흘 동안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해 한 여성의 인권마저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