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주가조작 총책 도피 변호사 다시 구속 기로…'묵묵부답'

구속영장 한 차례 기각…"도주·증거인멸 우려 단정 못해"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 씨 등 3명이 지난 11월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영풍제지 주가조작 조직 총책의 도피를 도운 변호사가 다시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 변호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한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 법원 앞에 나타난 A씨는 "혐의 인정하냐" "도피를 왜, 어떻게 도왔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B씨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30일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한 바 있다.

주가조작 조직은 영풍제지 주식 3597만주 상당을 총 3만8875회에 걸쳐 시세 조종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해 초 5000원에 머물다 9월 초 5만원까지 치솟은 후 10월 중순 30%가량 급락했다.

남부지검은 지명수배 중인 총책 B씨를 검거하기 위해 대검찰청에서 인력을 지원받고 검거반을 편성해 추적 중이다.

검찰은 영풍제지 주가 조작에 가담한 조직원 7명과 조직 총책 도피를 도운 운전기사를 구속 기소한 상태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