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관저 개입 의혹' 백재권 고발…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

백재권, 윤한홍·김용현과 동행한 것으로 경찰 판단
부승찬 "수사 받은 입장 진실 규명 위해 고발 결정"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 News1 오미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고발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풍수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를 고발하기로 했다.

부 전 대변인 측 법률대리인은 23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백 교수를 군사시설보호법 위반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 측은 "경찰이 최근 천공이 아닌 백 교수가 방문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를 받아온 입장에서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백 교수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풍수지리가인 백 교수가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백 교수가 당시 청와대 용산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이었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및 부팀장이던 김용현 경호처장과 동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저서에서 청와대 관저 이전 논의 당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답사를 왔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