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협 "특수본, 먼지털이식 수사 안돼…'꼬리자르기' 좌시 않을 것"

"별건수사 금지…변호인 참여 보장해야"

민관기 전국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경찰직협) 위원장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엄정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2022.11.15/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전국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경찰직협)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엄정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15일 오후 특수본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직협은 의견서에서 "오직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기관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꼬리 자르기식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 실시 △별건수사 및 '먼지털이식' 수사 금지 △수사와 무관한 현장 경찰관 소환조사 최소화 △피조사자의 '변호인 의무 참여' 보장 △지위고하를 막론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촉구했다.

민 위원장은 "경찰 스스로도 뼈를 깎는다는 각오로 드러난 문제점을 냉정하게 진단하라"며 "임시방편이나 현장 경찰관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구조적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용산경찰서 전 정보과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을 포함한 행안부 재난 담당 직원, 서울시 안전총괄실 안전총괄과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