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6.1도' 폭염 속 잇단 도심 집회…尹정부 "지지" "반대"
미얀마 군부 규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집회도
- 김규빈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임세원 기자 = 30일 서울의 수은주가 36.1도로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진보단체들의 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이들은 윤석열정부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전쟁 반대와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집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옹호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서울시의의회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도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 보수단체들이 모여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4·15 총선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진보 성향의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달부터 보수단체의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 시위의 맞불집회를 표방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찍은 사람들이 현 경제상황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외치며, 윤 정부 퇴진 운동을 벌였다.
밭갈이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민주당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전쟁 반대와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미얀마 군부 사형집행 규탄 침묵행진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미얀마 민주주의 반드시 승리한다' '미얀마미군부는 시민학살을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보이스인코리아(voice in korea)는 이태원광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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