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현직 기자들 '마이기레기닷컴' 고소인 조사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 출석
- 정혜민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현직 기자들이 기자 신상수집·공개 웹사이트 '마이기레기닷컴' 운영진을 고소한 가운데 경찰이 기자들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다.
기자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재민 변호사는 14일 오후 1시45분쯤 서울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고소인들도 피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운영진과 모욕적 표현 댓글을 달았던 악플러들을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기레기닷컴 고소에 참여한 기자는 1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한국기자협회의 도움을 받아 마이기레기닷컴 운영자와 악플러들을 지난 9월17일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박 변호사는 "마이기레기닷컴은 운영자들의 자의적 잣대에 따라 일방적으로 특정 기자들을 '기레기'로 낙인찍고 홈페이지에 등재한 다음, 인신공격 표현이라든가 가족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기사가 아닌 기자, 사람 자체에 대한 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를 당하신 기자님은 훨씬 많지만 피해가 명확하거나 중대하신 분들을 저희(한국기자협회)가 지원받아서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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