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재개발구역 골목서 주민 폭행…경찰, 20대 남성 2명 추적

피해 주민 1명 의식불명·2명 골절상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경찰이 서울의 한 재개발구역 골목에서 동네 주민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잠적한 20대들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6월29일 오후 10시30분쯤 성북구 보문제5구역 골목에서 동네 주민 3명을 폭행한 혐의(중상해)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20대 남성 2명을 쫓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재개발구역 경비용역 청년 등으로 구성된 일당으로 길가에서 40대 남성 주민 3명과 시비가 붙어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주민 중 1명은 뇌출혈로 뇌수술을 받는 등 의식불명 상태까지 갔고 다른 2명도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경찰은 주민 측 피해가 심한 데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혐의가 입증된 남성 2명에게 지난달 20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으며 두 번째 심문기일인 5일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법원은 서면 심리로 12일 영장을 발부했지만 경찰은 주거지가 확실치 않고 변호사 등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의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소재지 등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변을 확보한 뒤 보강수사해 죄명 등을 다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