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전광훈 상대 손배소…"청탁수사 비난에 명예훼손"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개신교계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평화나무에 대한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평화나무에 따르면 전 목사 측 변호인은 앞서 열린 전 목사 관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에게 "증인 고발에 맞춰 경찰과 검찰이 움직이고 법원도 움직여서 영장이 나온 게 맞냐" "증인이 이 정부의 영향력을 활용해서 경찰, 검찰에 가이드라인 줘 (전 목사가) 구속된 걸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지난 11월9일 공판에서도 "수사보고서 자체를 보면 김용민 청탁에 의한 수사라 볼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무는 이를 두고 "증인심문 과정을 악용해 허위사실에 비방의도가 명백한 질문을 펼쳐 김 이사장과 평화나무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평화나무가 현 정부의 ‘관변단체’인 것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도 주장,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평화나무 명예를 실추시키고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평화나무는 우선 전 목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모욕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추후 전 목사 변호인측와 주변 인물에 대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송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법원 운영이 제한돼 소송장 제출은 1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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