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화 결렬에 민대협 "美, 진정성 있게 대화해라"

진보청년단체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광화문 토요 행동'을 열고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평화·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한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이행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진보청년단체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광화문 토요 행동'을 열고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평화·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한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이행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 가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구체적 합의 없이 종료된 것에 대해 진보청년단체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광화문 토요 행동'을 열고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평화·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한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40여명의 민대협 회원과 시민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북미의 합의가 결렬된 것은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후 북한이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조치에 들어가는 등 선제적 조치를 했지만 미국은 '영변에 하나 더'를 외칠 뿐 대북제재 해제는 미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런 일방적 자세를 버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진정성 있게 나설 것"을 당부했다.

사회를 맡은 이동건 민대협 회원은 "미국은 부당한 요구를 중단하고 신뢰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대북제재 해제와 함께 평화통일 자주의 시대를 맞아 주한미군역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균관대에 다니며 시위에 참여한 김혜리씨도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경축사에서 신한반도체제 첫 번째 과제로 '완전한 북미타결'을 거론하며 중재 역할을 강조했지만 1945년 해방 이후 주둔한 주한미군으로 인해 이게 진정한 해방인가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더이상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남과 북이 잘사는 통일이 진정한 이시대의 자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