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파문' 길병원 이번엔 '제약사 리베이트' 의혹 검찰수사

유한양행 자회사 약품 사용대가 금품수수 혐의
길병원 소속 의사 10여명 무더기 조사 중

가천의대길병원 전경. 최태용기자 ⓒ News1 강남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뇌물파문에 휩싸인 인천 소재 가천대 길병원이 이번엔 국내 유명 제약회사의 자회사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이준엽)는 국내 최대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자회사 엠지(MG)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로 길병원 의사 1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MG의 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길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이런 불법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하고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29일 뇌물수수 혐의로 보건복지부 전 국장 A씨(56)를 구속하고, 이모 가천길병원장(66)과 비서실장 B씨도 뇌물공여·업무상 배임·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했던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에서 이모 병원장에게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모 병원장 등은 병원자금으로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과 인천 지역구 의원 후원회에 길재단 직원 및 가족 명의로 4600만원의 '쪼개기 후원'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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