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난 백지여권으로 입국한 프로축구선수 등 둘 검거
1명은 국내 프로축구구단서 시리아국적으로 활동
- 이후민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경찰청 외사국은 시리아에서 도난당한 백지여권 용지로 만든 가짜 여권을 이용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2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백지여권 용지는 시리아 정부에서 발행한 정식 여권용지이지만, 개인정보가 기재되어 있지 않은 백지상태로 여기에 특정인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인쇄해 사용할 경우 사실상 진짜 여권과 구별하기 힘든 가짜 여권이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A씨는 현재 프로축구 한 구단에서 시리아국적 선수로 활동중이지만 브라질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가 국내 프로축구 규정인 아시아 쿼터제를 피하기 위해 시리아국적으로 입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프로축구에서 외국인선수의 경우 출전선수 명단에 3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3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단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국적 외국인선수는 1명에 한해 추가 등록 및 출전이 가능하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다른 구단에서 브라질 국적으로 1년간 활동한 사실도 확보한 상태다.
같은 날 검거된 시리아 국적 B씨의 경우 현재 소규모 무역업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내전 상태의 자국의 혼란한 상황으로 여권 발급이 어려워지자 백지여권을 구입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위조사문서행사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백지여권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방법에 대해 수사 할 방침"치라며 "A씨 구단 관계자를 불러 A씨의 국적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폴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이들과 거래한 해외 여권브로커에 대한 신원파악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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