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경찰공제회 부동산 개발 투자로 800억 손실

임수경 의원 "내부 의사결정·위험관리 엉성…외부전문가에 맡겨야"

경찰공제회의 최근 10년간 부실여신 규모.(임수경 의원실 제공) 2015.9.11/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경찰공제회가 부동산 개발 사업에 손을 댔다 실패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1일 경찰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실여신 규모'에 따르면 경찰공제회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1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에 투자한 총금액은 4025억원이다.

그러나 투자원금 대비 손익을 따져보면 최소 약 20억원에서 최대 1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이를 합하면 총 799억원에 달한다고 임 의원은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화성 향남 ▲대전 선화동 ▲울산 호계 ▲부산 명지 등의 개발사업 손실이 303억원이다.

임 의원은 더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건물분양 등을 통해 사업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창원 무동 ▲해운대 우동 ▲평택 용이 개발사업 등에 묶여있는 투자금 2370억원도 회수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투자손실이 큰 이유로 위험성이 큰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며 의사결정과 위험관리가 엉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경찰공제회는 경찰청의 관리·감독을 받지만 자산운용이나 투자와 관련해서는 전문성이 부족해 제대로 된 감독이 이뤄질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투자금 회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위험 관리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자문단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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