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돌고래1호 선장 "사고 접수 오래걸린 것…내 책임 크다"
"수신 안되는 지역 통과하느라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 전화만 해"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제주 추자도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의 전복사고와 관련, 기상악화로 회항했던 돌고래1호 선장 정모씨는 "돌고래호의 사고접수가 오래 걸린 것은 내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정 씨는 7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돌고래호의 사고에 대한 신고 접수가 오래 걸린 상황에 대해 묻자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에서 (마지막 위치를) 확인하고 나서 바로 사고접수를 해달라고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라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씨는 "우리 배가 그렇게 문제가 생길 거라고는 절대 믿고 싶지도 않고 믿지도 않았다"며 "수신이 안되는 지역을 통과하다 보니까 그랬는가보다 싶어서 전화만 십몇분간 더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씨는 "그러다가 지체가 되고 돌고래호에 타지 않은 분 한분에게서 전화가 와서 '잘 가고 있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많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사고가 일어나는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추자도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해경의 어설픈 초동대응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사고 직후 수색에 나선 해경은 사고 선박을 발견하지 못했고, 배를 붙잡고 있던 3명을 발견한 것은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을 항해하던 민간 어선이었다. 또 해경은 정확한 승선인원을 파악하지 못해 6일 오전까지 승선 인원을 22명으로 추정했다가 오후 21명으로 바꿨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7시쯤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발해 출항지였던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으로 돌아가려다 저녁 7시39분쯤 통신이 끊겼다. 이에 돌고래1호는 5일 저녁 8시40분쯤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돌고래호 통신두절 신고를 했다.
6일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km 해상에서 돌고래호가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돌고래호 승선자 중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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