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국제멸종위기종 돌고래 사체 발견

'길이 1m·회색빛'…울산 고래연구소로 인계

15일 서울 영등포구 양화선착장 인근에서 국제멸종위기종인 돌고래가 발견됐다. (울산고래연구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서울 한강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에 따르면 회색빛을 띄는 1m 남짓의 새끼 돌고래가 서울 영등포구 양화선착장 인근에서 오전 8시10분쯤 함모(60)씨에 의해 발견됐다.

전문가 분석 결과 발견된 돌고래는 국제멸종위기종인 쇠돌고래과 상괭이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와 남해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가 한강에서 발견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돌고래의 사체는 16일 울산 고래연구소로 옮겨져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해당 돌고래가 한강에 와서 죽었을 수도 있고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한강에 흘러왔을 가능성도 있다"며 "연구를 통해 사인규명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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