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 수사 착수

"현장 상황 확인 중, 사고 원인 밝힐 것"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성수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2일 오후 사고 현장에 충돌로 분리된 열차를 반대편 열차 승객들이 바라보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는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간 추돌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허영범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일단 과학수사팀 등 수사인력을 현장에 보내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사고가 왜 발생하게 됐는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32분쯤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승강장에 정차 중이던 전동차를 뒤 따라오던 전동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최소 110여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한양대병원, 국립의료원, 동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8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 전동차 기관사 한모씨와 뒤 전동차 기관사 엄모씨도 국립의료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로 인해 2호선 을지로입구역~성수역 구간 내선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고 외선 방향은 오후 4시3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두 전동차 기관사,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해 열차 운행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가려낼 방침이다.

lenn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