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1년, 서울 도심 4만명 대규모 집회
민주노총·국민파업위원회 "이대로는 못 살겠다"
대한문 앞 진보·보수 충돌…경찰 1만5000명 배치
대회 직후 행진…오후 7시 서울광장서 촛불집회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25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자, 농민, 학생 등 주최 측 추산 4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과 국민파업위원회는 25일 오후 4시30분쯤부터 서울광장에서 국민파업 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 민생파탄, 한반도 전쟁위기에 맞서 노동자·농민·빈민·상인·학생은 분연히 일어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등 민주주의 파괴 ▲민생고 가중 ▲철도·의료 등 공공부문 공공성 훼손 ▲한반도 평화 위협 ▲4대강·밀양 송전탑 건설 등을 규탄했다.
앞서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오후 2시쯤부터 광화문광장 등 서울 각지에서 사전집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대회 직후인 오후 5시30분쯤부터 또다시 서울광장 일대에서 행진을 벌이고 오후 7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4시간 시한부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임급협약을 체결하고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최장기 철도파업을 주도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 석방된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4명이 함께 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비롯해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12곳에서 열린 집회에는 모두 10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부분)파업에 돌입한 사업장은 867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광장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연 보수단체들은 진보단체와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다.
어버이연합 등 8개 단체들은 오후 4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은 박근혜 정부 출범 1주년을 겨냥한 정권 흔들기 파업"이라며 "민주노총은 정치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과 민주노총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대한문 앞이 서로 자신들의 집회 신고지라며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서울광장에 대회 참가자 1만3000여명, 동화면세점 앞에 보수단체 회원 3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185개 중대 1만5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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