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英 철도노조에 화답자보
연대 삭발 영국 철도노조 집행위원에 직접 전달
- 이후민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안녕들하십니까'가 철도노조 파업에 지지의 뜻으로 연대 삭발했던 영국 철도노조 집행위원에게 화답하는 자보를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고려대 철학과 강태경씨는 '국제운수노련, 영국 공공노조, 영국철도해운노조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칼슨 링우드 영국 철도해운운수노조(RMT) 중앙집행위원에게 보냈다.
링우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강씨는 "인터넷을 통해 머리를 삭발하는 칼슨 링우드씨를 봤다"며 "머리는 차갑지만 가슴은 뜨겁다는 유쾌한 한마디에 저 역시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처럼 국적, 인종을 넘어 타인에게 연대하고 공감하는 능력이야말로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척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구 가장 낮은 곳부터 채워가는 넓은 바다와 같이 인류가 연대하는 상상을 한다"고 덧붙였다.
자보는 영어로도 번역됐으며 재즈가수 허소영씨가 이를 링우드에게 직접 전달했다.
또 '안녕들하십니까' 모임은 응답 대자보를 모아 책으로 내고자 한다며 지난 10일까지의 '응답자보'를 사진으로 찍어 17일까지 저작권 이양 동의서 등과 함께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첫 대자보를 붙였던 주현우씨는 "수 없이 많은 대자보들을 한 데 모아 단행본으로 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안녕하지 못했는가를 파악하고 이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안녕들하십니까'가 한국 사회에 던진 물음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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