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민주동문회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11일 서대문 독립공원서 연합 시국대회 열어
"독재정권으로 퇴행 막고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전국 대학 민주동문회 연합 시국대회에서 각 대학 민주동문회 회장단이 인사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특검 도입을 수용할 것과 국정원 및 국군사이버사령부 전면 개혁, 공공부문의 사회공공성 강화, 민생·복지 공약 이행 등을 요구했다. 2014.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전국 각지의 대학 민주동문회들은 1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 모여 '박근혜 정권 퇴진'과 '특검 즉각 실시' 등을 요구하는 연합시국대회를 열었다.

전국대학민주동문회는 각 대학마다 결성돼 있는 민주동문회, 청년동문회 등이 모여 지난 2013년 11월29일 결성된 민주(청년)동문회(동문모임)의 연합체다.

이날 시국대회에는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대학민주동문회 및 계명대, 대구대, 부산대 등 전국 각지의 민주동문회 소속 회원 1500여명(경찰추산 300명)이 참여했다.

4월혁명회와 5·18민중항쟁서울기념사업회 등 '민주화세대시국선언준비모임'의 주최 아래 펼쳐진 이번 시국대회는 허인회 고려대학교 민주동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허 부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모임"이라며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험난한 고초를 겪으면서 지켜온 민주주의가 박근혜 정권에 들어 다시 부정과 불통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민영화와 부정선거 등 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무능력함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발해 이 땅에 다시 진정한 민주주의를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양춘승 서울대 민주동문회 고문은 "젊은 친구들이 기성세대에게 '안녕들 하십니까'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이 자리는 그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고 소개했다.

양 고문은 "시국대회에 참가한 수천명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선언에 동참했음을 공표한다"고 외쳤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전국 대학 민주동문회 연합 시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특검 도입을 수용할 것과 국정원 및 국군사이버사령부 전면 개혁, 공공부문의 사회공공성 강화, 민생·복지 공약 이행 등을 요구했다. 2014.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발언대에 올라 선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 들어 다시 과거 시대로 거꾸로 올라가는 것 같다"며 "유신독재와 긴급조치가 정상인지 6월 민주항쟁과 5월 광주항쟁의 정신이 정상인지 이 자리를 통해 밝히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해랑 경희대학교 민주동문회 고문은 마무리 발언자로 나서 "우리는 힘이 있다"며 "철도민영화와 의료상업화 등을 추진하는 이 정권은 민중의 피를 빨아먹고 있으며 즉각 퇴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강권개입 부정선거, 박근혜는 퇴진하라', '민주주의여 영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후 4시30분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합류를 위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촛불집회에서 각 대학 민주동문회 회장들의 인사말 후 박근혜 정권의 사퇴를 요구하는 '1만인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hkmae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