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민주동문회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11일 서대문 독립공원서 연합 시국대회 열어
"독재정권으로 퇴행 막고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
- 맹하경 기자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전국 각지의 대학 민주동문회들은 1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 모여 '박근혜 정권 퇴진'과 '특검 즉각 실시' 등을 요구하는 연합시국대회를 열었다.
전국대학민주동문회는 각 대학마다 결성돼 있는 민주동문회, 청년동문회 등이 모여 지난 2013년 11월29일 결성된 민주(청년)동문회(동문모임)의 연합체다.
이날 시국대회에는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대학민주동문회 및 계명대, 대구대, 부산대 등 전국 각지의 민주동문회 소속 회원 1500여명(경찰추산 300명)이 참여했다.
4월혁명회와 5·18민중항쟁서울기념사업회 등 '민주화세대시국선언준비모임'의 주최 아래 펼쳐진 이번 시국대회는 허인회 고려대학교 민주동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허 부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모임"이라며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험난한 고초를 겪으면서 지켜온 민주주의가 박근혜 정권에 들어 다시 부정과 불통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민영화와 부정선거 등 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무능력함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발해 이 땅에 다시 진정한 민주주의를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양춘승 서울대 민주동문회 고문은 "젊은 친구들이 기성세대에게 '안녕들 하십니까'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이 자리는 그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고 소개했다.
양 고문은 "시국대회에 참가한 수천명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선언에 동참했음을 공표한다"고 외쳤다.
발언대에 올라 선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 들어 다시 과거 시대로 거꾸로 올라가는 것 같다"며 "유신독재와 긴급조치가 정상인지 6월 민주항쟁과 5월 광주항쟁의 정신이 정상인지 이 자리를 통해 밝히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해랑 경희대학교 민주동문회 고문은 마무리 발언자로 나서 "우리는 힘이 있다"며 "철도민영화와 의료상업화 등을 추진하는 이 정권은 민중의 피를 빨아먹고 있으며 즉각 퇴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강권개입 부정선거, 박근혜는 퇴진하라', '민주주의여 영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후 4시30분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합류를 위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촛불집회에서 각 대학 민주동문회 회장들의 인사말 후 박근혜 정권의 사퇴를 요구하는 '1만인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hk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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